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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학가 '학생 목욕탕', 2천원 짜리 남녀혼욕탕

니하오92 2011. 12. 12. 09:58

지방 대학가 '학생 목욕탕', 2천원 짜리 남녀혼욕탕
[2011-12-09, 21:46:21]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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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구이저우대학 차이자관샤오구에 위치한 '학생 목욕탕'

대학 캠퍼스 안의 목욕탕에서 단돈 10위안(1천8백원)만 내면 남녀 혼욕이 가능한 '학생 목욕탕'이 현지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구이저우(贵州) 지역신문 구이저우상바오(贵州商报)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대학(贵州大学) 차이자관샤오구(蔡家关校区)에 위치한 모 목욕탕의 간판에는 '학생 목욕탕'이라고 큼직막하게 쓰고 '1인실, 2인실'이라고 부연설명을 달고 있다. 목욕탕 관계자는 "2인실을 이용하면 1인당 5위안(850원)을 내면 되며, 남녀가 같이 목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목욕탕에서 나오는 학생 5명을 상대로 "남녀 혼욕이 가능한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묻자, 학생 2명이 "남녀 커플이 2인실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곳에서 함께 씻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차이자관샤오구의 목욕탕 뿐만 아니다. 학교 기숙사 부근의 자오쯔(娇子)목욕탕도 6위안(1천80원)이라는 가격에 2인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역시 남녀 혼욕이 가능하다.

구이저우상바오 기자가 자오쯔목욕탕 근처에서 잠복한 결과, 커플로 보이는 남녀 학생이 12위안(2천160원)을 내고 2인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목격했다. 남녀 학생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함께 2인용 욕실로 입장하는 것을 확인했다.

자오쯔목욕탕 사장 리(李) 씨는 "많지는 않지만 남녀 커플이 종종 2인실 서비스를 찾는다"며 "학교 바깥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굳이 고객의 신분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구이저우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 샤오(肖) 양은 "학생 목욕탕에서 남녀 커플이 혼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예전에 들어서 알고 있다"며 "남녀 커플이 '학생 목욕탕'을 찾아 혼욕하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고 말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