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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식사 경매가, 3억5천만원 "무슨 식사길래"

니하오92 2011. 12. 13. 08:34

한끼 식사 경매가, 3억5천만원 "무슨 식사길래"
[2011-12-12, 15:25:29]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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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유미넷에서 지난 9월 15일부터 실시한 '스위주와의 3시간' 경매 이벤트 홈페이지


중국의 유명 기업인과의 식사 한끼가 196만위안(3억5천345만여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시보(京华时报)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정보교류 사이트 유미넷(优米网)에서 명사와의 교류 이벤트로 실시한 '스위주(史玉柱)와의 3시간'이 경매가 196만위안(3억5천345만여원)에 최종 낙찰됐다.

'스위주'는 중국의 유명 IT기업 쥐런(巨人)그룹의 창업자로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2년 연속 걸쳐 IT 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로 선정되는 등 중국 젊은층에서 유명세가 있는 기업인이다.

그는 회사를 설립하고 중국어판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로 큰돈을 벌었지만 주하이(珠海)에 대규모 빌딩을 짓는 등 과잉투자를 하다가 자금난으로 부도를 냈다. 그러나 10년도 채 안돼 다시 5백억위안(9조원)의 부를 얻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스위주와의 3시간'은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189만위안(3억4천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수익은 모두 중국 서남부 지역의 빈곤가정을 돕는데 사용됐다.

지난 9월 15일부터 진행된 이번 경매는 총 38명이 참가해 168건의 입찰가가 나왔으며, 최종적으로 안후이성(安徽省)의 사업가 위안디바오(袁地保) 씨에게 낙찰됐다.

위안디바오 씨는 “나는 실패를 경험했으나 아직까지 스위주 회장처럼 성공하지는 못했다”며 “스위주 회장에게 성공과 실패, 성공의 과정에 대한 생각, 비결 등을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온바오 D.U. 김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