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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에로영화 '옥보단' 여주연, 공개석상서 커밍아웃

니하오92 2012. 5. 14. 08:11

3D 에로영화 '옥보단' 여주연, 공개석상서 커밍아웃
[2012-05-13, 00:40:00] 온바오   조회수:1356

▲ 11일, 란옌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있다.
▲ 11일, 란옌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의 3D 에로영화 '옥보단(肉蒲团) 3D' 여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된 란옌(蓝燕)이 공개 석상에서 커밍아웃을 선언해 중화권 연예계가 떠들썩하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중국신문망)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란옌은 전날 자신이 처음으로 제작을 맡은 영화 '청춘 호르몬(青春荷尔蒙)' 홍보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배우자의 기준에 대한 질문을 하자, "현실에서 남자를 선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대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또한 "나는 공개 석상에서 커밍아웃을 한 황야오밍(黄耀明)을 지지한다", "장궈룽(张国荣)은 나의 영원한 우상이다", "가족들도 내가 동성애자임을 알고 있다"고 거침없이 말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최근 적지 않은 중화권 연예인이 한국에서 원정 성형수술을 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연예인들이 더욱 아름다워지기 위해 성형을 하지만 나는 (예뻐지기 위해) 성형하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란옌은 지난 2003년 '미스차이나 선발대회'에 입상해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각종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해 중국 내에서 폭넓은 팬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영화 '옥보단 3D'의 여주인공을 맡아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옥보단 3D' 개봉을 앞두고 보름여간 매니저를 비롯해 가족, 지인들과 연락이 두절돼 자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녀는 다행히 홍콩서 열린 '옥보단 3D' 첫 공식 시사회 현장에 나타나 팬들을 안심시켰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