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자의 한국성형 탐방기③ 압구정 성형외과 직접 가보니 | |
[2012-04-08, 22:13:36] 온바오 |
6층 규모의 모 성형외과는 ‘성형 1번지’ 압구정동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성형외과라 할 수 있다. 기자는 고객의 신분으로 이 곳을 방문했다.
이후 가격 상담을 한 결과, 쌍꺼풀 수술 2천5백달러(283만원), 큰눈 수술 1천달러(113만원), 낮은 코 수술 9천5백달러(1천75만원), 코 주위 보형물 삽입 2천달러(226만원), 이마, 관자놀, 턱 부위의 지방이식 수술에 각각 2천달러, 1천5백달러(170만원), 1천3백달러(147만원), 피부 내 독소 제거 2백달러(22만6천원) 등 총수술비가 2만달러(2천263만원)였다. 매니저는 “이 병원은 낮은 코 수술을 가장 잘 한다”며 “원장은 코 부위 수술의 권위자로 한국의 수많은 연예인들의 그에게서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어느 연예인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한국에서 김희선, 장서희, 채림, 원빈 등 톱스타가 성형수술을 받은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어느 병원에서 받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한국 연예인들의 성형수술은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성형 수술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하에 이뤄지기 때문에 병원 측에서는 절대 연예인의 성형 수술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다. 한국의료관광서비스센터 관계자 학모씨는 “한국은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매우 중요시 여긴다. 이는 의사가 필히 지켜야 할 직업적 윤리로 어느 병원에서 이를 어기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성형병원에서 아무런 동의 없이 판빙빙(范冰冰) 자오웨이(赵薇), 류샤오칭(刘晓庆), 처융리(车永莉) 등 스타들의 사진을 사용해 초상권 침해로 고소당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자가 수술 가격표를 보고 망설이자, 병원 매니저는 "낮은 코 수술에 실리카겔을 이용하면 코 수술 비용으로 적어도 5천달러(565만원)를 절감할 수 있다"며 다른 방안을 제시했다. 매니저는 수술이 확정된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수술 계획 일정을 잡는데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얼굴 부위 성형시 의료진은 먼저 엑스레이를 찍어 촬영된 필름을 셀로판지에 그리고 기본적인 얼굴 골격을 측정한다. 이후, 정면•45도•90도 각도의 좌우측 얼굴, 턱 아래 부분 등 환자의 전체 얼굴을 사진으로 찍고 이를 토대로 얼굴 모형도를 만든다. 환자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수술 후의 모습을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의사와 환자간의 모든 동의가 이뤄지면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이 확정되면 환자는 수술 전 2주간 영양제, 약 등 어떤 약도 먹을 수 없으며, 먹게 되더라도 병원 측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수술 전, 전반적인 신체검사가 행해지는 건 물론이다. ‘중국 VIP 성형고객 전문 지정병원’이라는 간판이 달려 있는 다른 병원에는 원장 1명, 실장 1명, 안내원 1명 등 총 3명뿐이다. 정모 원장은 한국성형외과학회의 정식 회원이다. 한모 실장은 “한국에서 성형외과 의사라고 해서 모두 학회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많은 돈을 지불한다고 해서도 들어올 수 없으며, 전문의 자격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학씨는 “한국에서 성형외과학회에 가입했다는 것은 중국에서 모든 것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외국인 진료 자격을 갖춘 성형외과는 서울에만 2천곳이 있다. 이 곳에는 한국 보건복지부에서 발행한 의료자격증이 게시돼 있다. 학씨는 “외국 고객은 한국 성형병원을 선택할 때 자격증이 있는지 여부만 살펴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다른 협회와는 다르다. 회원들은 일정한 회비만 내면 협회에 가입할 수 있으며, 다른 조건은 까다롭지 않다. 한국 법률에 따르면 개인이 허가증 없이 병원을 운영하다 적발되면 최소 3년 이하의 징역, 1천만원의 벌금형을 받는다. 학씨는 “이같은 법규는 한국에서 불법 성형병원 운영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번역 : 온바오 강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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