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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 빠진' 타이완 여군 소령, '셀카 노출사진' 천여장 공개

니하오92 2011. 8. 16. 08:30

'군기 빠진' 타이완 여군 소령, '셀카 노출사진' 천여장 공개
[2011-08-15, 12:03:25] 온바오    
▲ 지난 6월 판씨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문제의 사진들

▲ 지난 6월 판씨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문제의 사진들

타이완(台湾) 여군 소령이 셀카 노출사진 1천5백여장을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광저우일보(广州日报)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은 타이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사일 지휘부대에서 통신원을 맡고 있는 판췬전(范群侦, 30) 소령으로 공개된 사진에는 그녀가 망사스타킹, 하이힐을 신은 채 각종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이 중 몇 장은 주요 부위만 가리고 있어 누드사진을 방불케 한다.

 심지어 그녀는 자신을 '작은 미녀(小美女)'라 칭하고는 게시물에 "내 피부는 하얗고 탄력이 있어 감상하기 좋아", "더이상 날 숨기지 않고 내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 보여주겠다" 등 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공개된 노출사진만 1천5백장이 넘는 가운데 사진들은 공개 두달만에 조회수 2만2천회를 넘기는 등 관심을 끌었으며,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지난 13일 블로그가 폐쇄됐다.

네티즌들은 이에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이건 사생활이기 때문에 논란이 될 만큼 큰 사건이 아니다”, “단지 노출이 많았을 뿐이지 셀카사진에 불과하다“고 옹호한 반면 일부 네티즌은 “타의 모범이 돼야될 군인이 하기엔 부적절한 행동이다”, “군인의 이미지를 훼손시켰으니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이 커지자 미사일 지휘부대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인터넷에 유출된 사진들은 그녀가 휴가기간 중에 찍어 올린 것으로 지극히 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처벌하진 않았다"며 "다만 부대 내 정신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타이완의 유명 사립대학인 스신(世新)대학 사회발전연구소 샤샤오쥐안(夏晓鹃) 부교수 역시 “그녀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누드사진도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타이완 여군의 '풍기문란'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09년 20대 초반의 앳된 여군이 숙소에서 속옷을 내보이며 애교섞인 표정을 지어보이는 등의 노출 사진과 20대 여성 장교가 생일날 만취한 상태에서 부하 9명과 키스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돼 파문이 일었다. [온바오 D.U. 안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