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첫걸음★

중국에도 자장면이 있다? 없다?

니하오92 2018. 3. 5. 17:42

중국요리의 대표주자 자장면


炸酱面 [zhájiàngmiàn | 자쟝미엔] 자장면


중국식 자장면^^


자장면의 역사는 어떻게 되나?
실제 자장면은 중국 하류층들이 먹던 음식이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산둥 반도 지방의 노동자들이 우리나라로 흘러 들어와 고국에서처럼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 야식으로 즐겨먹었다. 실제 중국인들은 짠 맛의 춘장을 많이 넣지 않았기에 자장면 색깔은 거의 하얗다고 봐야 한다.

그러던 중 인천에 차이나타운이 조성되면서 한국에 정착한 화교들은 이 음식에 야채와 고기를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자장면을 만들었다. 그리고 달콤한 카라멜을 춘장에 섞었기에(이름하여 사자표 춘장) 달면서 고소하고 색깔도 까만 지금의 자장면이 완성된 것이다. 60년대까지만 해도 자장면은 우리나라에서는 고급 음식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가격과 맛이 변하면서 자장면은 서민들의 추억 어린 음식으로 자리하게 된 것이다.


짜장면은 왜 자장면일까?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주영하저)라는 책에 보면 중국식 `짜장면'이 100여년 전에 우리 땅에 들어왔을 때 그 이름은 우리 귀에 `짜장면'으로 들렸다고 한다. 산동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었던 당시 화교들의 발음대로 하면 `짜장면'으로 들렸고, 우리도 짜장면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표기법이 `자장면'으로 바뀐 이유는 1980년대 들어 국어학자들이 한국어의 된소리 현상이 언어 순화에 역행된다 하여 된소리를 가능한 쓰지 않는 방향으로 국어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짜장면'이 `자장면'이 된 이유는 우리말이 된소리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자장면의 가장 중요한 원료인 춘장은 밀가루와 콩을 발효시켜 만들어서 원래는 갈색이었다. 그런데 요즘 춘장이 검은 이유는 카라멜을 첨가했기 때문이다. 6.25 이후 춘장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었는데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인공 춘장은 사자표 춘장이다.

자장면 한 그릇을 만드는 데는 평균 3분이 소요되고 만들고 나서 3분 가량이 지나면 불기 시작해 맛이 없어진다. 현재 자장면은 10여 종류에 이르는데 간자장, 옛날자장, 삼선자장, 사천자장, 유니자장, 유슬자장, 신자장 등이 있다. 자장면의 열량은 463kcal로 454kcal인 라면보다 높다. 자장면의 경제학 1999년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24,241개의 중국집이 있고 68,848명의 종업원이 중화요리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동안 평균 72O만 그릇의 자장면을 먹고, 일년동 안 소비하는 자장면은 20억 그릇이 넘는다. 이걸 돈으로 환산해 보면 하루 자장면 값으로 소비되는 돈은 평균 1억8천만원 정도이다.

출처 : 다이닝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