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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모', 사윗감 구하기 평점일지 인터넷 화제

니하오92 2012. 4. 25. 08:54

중국 '장모', 사윗감 구하기 평점일지 인터넷 화제
[2012-04-24, 12:44:54] 온바오   조회수: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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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웨이보에 게재된 맞선 일기와 사윗감 평가 결과

"1월 9일 만난 남자는 방 2개짜리 주택에 살고 있었다. 주방을 봤는데 냉장고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다", "3월 29일 만난 남자는 수입은 양호한 편이지만 주방에 있는 음식들은 할인권으로 구입한 거라 속이 좁아보였다", "다른 건 다 괜찮았는데 근시가 심했다. (2세에게) 유전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한 장모가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게재한 딸의 '맞선 일기' 일부 내용이다.

최근 웨이보에는 '사상 최고의 장모'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확산되고 있다.

이 장모는 예비 사윗감의 자질을 검사하고 평가하기 위해 키, 몸무게, 띠, 본적, 연애경험, 성격, 체형, 얼굴형, 졸업학교와 전공, 영어 수준, 회사, 직업, 수입, 야근 유무, 흡연량•주량, 개인 취미, 별자리 등 27가지 기준을 정했다.

이후 사윗감을 만나 기준별로 1~10점으로 점수를 매긴 후, 총점을 합산해 합격점을 넘으면 딸에게 사윗감을 소개시켰다.

실례로 총점 185점으로 합격을 받은 남자는 나이 31살로 7점, 키 175cm로 7점, 동그란 얼굴형으로 6점, 연애경험 1번으로 7점 등을 받았다. 총점 190점으로 역시 합격점을 받은 남자의 경우는 별자리가 전갈자리로 딸과 궁합이 잘 맞아 9점을 받았다.

이같은 엄격한 평가를 통해 사윗감을 소개시킨 후에는 다시 한번 일기 형식으로 예비 사윗감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일기 형식으로 구체적으로 적는다.

네티즌들은 "부모가 좋은 남자에게 시집보내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심했다", "저렇게 해서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사윗감을 찾을 수 있을까?", "저런 장모를 둔 딸은 평생 시집 못가겠다", "이 집에 장가가면 장모 등쌀에 뼈도 못 추리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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