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 복숭아꽃축제, 꽃 안피자 '조화'로 대체 | |
[2011-04-14, 11:04:37] 온바오 |
중국 산시(陕西)성에서 열린 가짜 꽃인 조화를 매단 봄꽃 축제가 개최돼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산시성 지역신문 화상바오(华商报)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산시성 퉁촨(铜川)시 왕이(王益)구에서 복숭아꽃 축제를 개최했다. 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봄꽃 축제라 축제장소는 시민들을 비롯한 인근 관광객들로 붐볐다. 하지만 '복숭아꽃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기대감은 이내 실망감으로 변했다. 나무에 핀 꽃이 생화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붙인 '조화'였기 때문이다. 퉁촨시 시민 류(刘)씨는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봄꽃축제'를 왔는데 나무에 매달은 꽃을 보는 순간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며 "조화를 매달아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류씨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들 역시 "지역 정부에서 시민을 우롱한 것이다"며 축제 관계자들에게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지역 정부 관계자는 "올해 이상기후로 인해 예정된 시기에 꽃이 개화하지 않았다"며 "이미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 상황에서 시기를 연기하면 막대한 손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조화'를 매달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역 정부에서는 축제에 참석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보상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한성훈]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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