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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변별력 없는 '중국어시험'대신 새 시험 개발한다

니하오92 2012. 7. 13. 11:24

서울대, 변별력 없는 '중국어시험'대신 시험 개발한다

    기사등록 일시 [2012-07-05 05:00:00]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서울대학교가 중국어능력시험인 한어수평고시(HSK) 대체할 국산 중국어시험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2010년부터 중국어능력시험이 'HSK' 바뀌면서 시험이 지나치게 쉬워 우리나라 실정과 맞지 않는 데다 최고 급수인 6 소지자가 지나치게 많아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응시료로 중국 정부에 나가는 돈이 많아 외화 낭비도 크다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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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따르면 학교측은 언어교육원 연구원과 기초교육원 교사 등이 중심이 3~5년간 20~30억여원을 투자해 HSK 대체할 '토종' 중국어 능력시험을 개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중국어 교육을 어떤 체제로 나갈지에 대해서는 이미 연구가 완료된 상태라 1 내에 문제 개발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시범적으로 실시한 2 안에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주최 기관은 서울대 언어교육원(SNULT) 통해 하거나 TEPS관리위원회와 같은 별도 기구를 신설해 연구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중이다.

응시료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HSK 응시료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보다는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다.

새롭개 개발되는 중국어능력시험은 기존의 HSK 같이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어 독해, 어법 종합적인 중국어 능력의 평가 가능하도록 마련할 예정이다. 말하기와 듣기 시험은 별도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토종 중국어능력시험이 개발되면 장기적으로는 TEPS처럼 대학원 입학시 가산점 부여나 졸업시험 대체 등에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경우 기존의 TEPS 같이 서울대가 만든 중국어능력시험 점수를 인정해 주는 기업체나 대학이 늘어날 경우가 많아 공인 중국어 능력시험으로서의 바로미터와 같은 역할을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HSK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세계 HSK 시험 응시생은 17만명 수준이다. 한국인 응시생은 65000여명으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나 미국 등에서 응시한 한국인 수는 제외된 수치라 모두 포함하면 전세계 응시생의 절반 가량인 85000여명 정도로 추정된다. 한국 응시생 기준으로 매년 이들 응시생의 17%정도인 11000여명이 HSK 6 시험을 통과하고 있을 만큼 변별력이 떨어진다.

응시료는 급수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25000~85000 수준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HSK 응시료로 중국 정부에 흘러들어간 돈만 43억원이다. HSK 주관하는 곳은 중국교육부 직속 중국국가한판(中國國家漢辦)으로 중국 소유이기 때문에 '외화 낭비'라는 지적도 등장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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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이를 대체할 만한 국산 공인 중국어능력 시험을 수십년간 마련하지 않고 방치해와 외화낭비를 부추긴 셈이다.

서울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HSK' 시험은 유럽인들 수준에 맞춰 새로 개발된 것이라 한국의 실정에 전혀 맞지 않는다" "대학 교육을 받지않은 ·고등 학생들도 웬만하면 HSK 5,6급을 어렵지 않게 받을 있을 정도로 HSK 평가시험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지적했다.

관계자는 "HSK 응시하는 중고등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중국어 교육이 HSK 위주로 나가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서울대가 나서서 우리나라 전체 중국어 교육을 올바르게 이끄는 것이 국가 발전과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 말했다.

yo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