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멍구, 3억년 전 원시림 화석 발견

네이멍구, 3억년 전 원시림 화석 발견
[2012-02-22, 16:23:40] 온바오

▲ [자료사진] 네이멍구(内蒙古) 허란산(贺兰山)  중국에서 약 3억년 전으로 화산 폭발로 두꺼운 재에 덮인 고대 원시림 화석이 발견됐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중국신문망)은 네이멍구(内蒙古) 허란산(贺兰山)의 서북쪽 부근에서 총면적 2천만평방미터의 원시림 화석이 발견됐다고 이 20일 보도했다. 화산재 속에는 고대 삼림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고대 초목들의 종류와 분포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   고대 삼림을 발견한 중국과학원 난징(南京)지질고생물연구소 왕쥔(王军) 박사 연구팀은 "지난 10여년간 1천평방미터 규모의 면적을 3D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하고 실제 복원한 결과, 화산재의 연대는 2억9천8백만년 전으로 화산재 속에는 석송, 원시 송백, 소철, 고사리 등 식물이 발견돼 당시의 고생물학적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말에 따르면 2억9천8백만년 전만 해도 지구의 대륙판이 아직 이동 중이었기 때문에 중국 대륙은 당시 적도 부근의 열대성 기후에 있었다. 왕쥔 박사는 "지금까지는 환경적 여건으로 고대 삼림을 복원하는데 개념적으로만 접근할 수 밖에 없어 시간적, 공간적으로 오차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1천평방미터 규모가 넘는 고대 원시림을 완벽한 상태로 복원하기는 세계 최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화산재 숲은 마치 폼페이를 연상시킨다"며 "폼페이가 고대 로마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듯 이 숲도 당시의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