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좋아하는 한식 맛 조사해보니 | |
[2012-02-09, 19:04:48] 온바오 |
중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맛은 어떤 맛일까? 농촌진흥청은 9일 이화여대, 서울여대, 경희대와 공동으로 한식 세계화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식에 대한 관능적 기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러 가지 한식 품목 가운데 선호하는 것을 고르는 기존의 조사와는 달리 다양한 레시피의 조합을 통해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조리법을 찾아내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위해 조사대상도 양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음식, 나물의 익힌 정도에 따라 질감이 차이가 나는 음식, 닭볶음탕이나 부침개처럼 복합적 맛을 지닌 음식 등으로 선정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닭볶음탕의 경우 일본 소비자를 제외하고 중국·프랑스·미국인은 간장양념에 고추장이나 건고추를 더한 매운맛을 좋아했으며, 일본인은 매운맛보다 간장양념을 선호했다. 부침개는 반죽에 쓰이는 밀가루·감자전분·메밀가루 등 전분 배합비를 다르게 한 결과, 중국인은 밀가루와 감자전분이 각각 50%씩 들어간 부침개를 좋아했다. 미국·프랑스·일본인은 밀가루 100%로 반죽한 부침개에 대한 기호도가 높았다. 쇠고기무국은 간장의 종류를 다르게 했는데 중국·일본인은 진간장보다 국간장을 넣은 국을 선호했으며, 미국·프랑스인은 국물 색이 진한 진간장을 넣은 것을 좋아했다. 비빔밥 나물은 익힌 정도에 따라 좋아하는 질감을 비교한 결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모두 숙주는 충분히 데친 것, 당근과 호박은 오래 볶지 않은 것을 선호했는데 시금치의 경우 중국·프랑스인은 충분히 데친 것, 일본인은 살짝 데친 것을 선호했다. 농촌진흥청 전통한식과 이진영 연구사는 “이번 조사가 일부 도시에서 진행돼 조사대상 국가의 소비자 입맛 전체를 대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관능검사 방법론과 통계적 타당성에서 적합하고, 한식에 대한 외국인의 수용가능성을 탐색하는 데는 귀중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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