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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한국, 중국관광객 유치 이렇게 성공했다"

니하오92 2011. 11. 10. 08:36

인민일보 "한국, 중국관광객 유치 이렇게 성공했다"
[2011-11-09, 23:15:10] 온바오    

▲ [자료사진]
▲ [자료사진] 중국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쇼핑하고 있는 모습

한국 정부에서 관광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중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가 9일 보도했다.

한국관광발전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167만2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으며, 지난해 3분기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지난 2009년 동기 대비 무려 43.9% 증가했다. 또한 '한류'의 영향으로 20대 젊은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일보는 "한국 정부가 지난 몇년간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관광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연평도 포격, 일본 핵발전소 폭발 사고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광객들의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구체적 변화를 상세히 보도했는데, "지난 2008년만 해도 서울 지하철역 안내방송에서 중국어 방송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지난 3년 사이에 서울의 모든 지하철역에서 '중국어 방송'이 보편화됐다"며 "도심 길거리에서도 간체자로 된 안내 표지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서울의 크고 작은 상점에서 중국 최대 연합카드사인 인롄(银联)카드를 사용하라는 안내 문구를 걸어놓는가 하면 국경절 연휴에는 '국경절, 한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등의 환영 문구도 내걸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중국인들의 구매가 많은 화장품 업체는 매장에 중문 홍보책자를 구비하기 시작했으며, 직원들에게도 중국어 교육을 시키고 있다."며 "여행사에서도 2~30대 관광객에게는 한국문화체험, 쇼핑 등의 관광상품을, 4~50대에게는 가족 관광상품 등 연령별로 특화된 관광 상품을 내놔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끝으로 "지난 몇년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대다수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시민이었지만 최근에는 2·3선급 도시민들도 한국 관광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정부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한 덕분에 가능했다"고 평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