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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유도 감독, "빈 라덴은 내 제자였다" 주장

니하오92 2011. 5. 9. 08:31

타이완 유도 감독, "빈 라덴은 내 제자였다" 주장
[2011-05-08, 19:47:10] 온바오    

▲ 우정밍 교수가 공개한 사진. 왼쪽이 우정밍 교수, 오른쪽이 젊은 시절의 오사마 빈 라덴으로 추정되는 인물

▲ 우정밍 교수가 공개한 사진. 왼쪽이 우정밍 교수, 오른쪽이 젊은 시절의 오사마 빈 라덴으로 추정되는 인물

 
▲ 공개된 사진의 청년과 오사마 빈 라덴의 현재 모습을 비교한 사진
▲ 공개된 사진의 청년과 오사마 빈 라덴의 현재 모습을 비교한 사진
 
타이완(台湾) 유도 감독이 9·11 테러가 오사마 빈 라덴에게 유도를 가르쳤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8일 타이완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지난 1981년부터 10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유도 대표팀 코치를 맡은 우정밍(吴正明)이 지난 6일 "1980년대 오사마 빈 라덴이 젊은 시절 자신에게 유도를 배웠다"며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키가 크고 마른 체구에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한 청년이 우정밍과 함께 서 있다. 특히 청년의 이목구비가 오사마 빈 라덴과 흡사해 그의 젊은 시절이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정밍 코치는 "언제부터였는지는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빈 라덴이 1980년대 초반부터 1984년까지 매주 2~3회 내가 가르치던 유도 수업에 참여해 유도를 배웠다"며 "당시 그가 190cm나 넘는 큰 키여서 유도를 배우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렸지만 꼭 배우겠다고 고집해 결국 허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당시 그 청년의 이름은 몰랐지만 2001년 9·11 테러가 터진 직후 제자들로부터 소식을 듣고서야 그의 이름을 알게 됐다"며 "그가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를지는 상상도 못했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국제 테러리스트인 오사마 빈 라덴은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장으로 지난 2001년 9월 11일 미국 맨하튼에 위치한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인 세계무역센터에 항공기 납치 자살테러를 일으킨 배후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이후 수년간 은신생활을 해온 오사마 빈 라덴은 올해 5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 있는 한 가옥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고 사살됐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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