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연예계도 성상납…장자연과 달리 자발적 | |
[2011-03-09, 14:51:43] 온바오 |
한국의 '장자연 리스트' 파문이 중국까지 미치면서 중화권 연예계가 홍역을 겪고 있다. 홍콩매체 펑황왕(凤凰网)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얼마전 고(故) 장자연의 자필편지가 공개되면서 '성상납 파문'이 일자 중화권 연예계에서도 "'성상납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타이완(台湾)에서 섹시스타로 유명한 샤오챵(萧蔷)은 최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전부터 연예계에서 여성 톱스타들의 성상납은 매우 보편화된 일이었으며, 이는 남성들도 마찬가지다"며 폭탄발언을 했다. 이같은 샤오창의 폭탄발언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성상납 리스트'에 대한 각종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중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쑨훙레이(孙红雷·41)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의 일부 스타들의 도덕적 윤리는 이미 바닥 났다"며 "그들에게 있어 최소한의 도덕적 윤리란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이다"는 폄하 발언으로 '성상납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연예계 종사자들 역시 이같은 논란에 대해 수긍하는 분위기다. 베이징의 유명 제작사 리(李)모씨는 "미모의 무명 여배우가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 또는 영화에 투자를 받기 위해선 감독, 제작사 관계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이 필수이다"며 "현재의 중국 여성 톱스타들 역시 이러한 (성상납) 과정을 거쳤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여성스타의 '성접대' 가격은 인기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연예계 종사자들의 말에 따르면 일반 여배우들의 경우 최소 20만위안(3천4백만원)부터 시작하며, A급 톱스타들의 경우는 1백만위안(1억7천만원)이 넘는 경우가 다반사다. 중국 타이완왕(台湾网)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타이완 최고의 각선미 모델로 유명한 천쓰쉬안(陈思璇)이 성접대비로 44만7천위안(7천6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모씨는 "중화권 연예계에서 '성상납', '성접대'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로 일상화된 지 오래다"며 "다만 '강제적' 성상납이 아닌 '자발적' 성상납이라는 점이 한국과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설마설마 했는데 중화권 연예계도 '성상납'이 이렇게 뿌리깊은 줄 몰랐다"며 "중국판 '장자연 리스트' 파문이 터지기 전에 경찰에서는 관련 사건을 강도높게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바오 강희주]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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