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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구하려다 두다리 잃은 女교사에 대륙 감동
니하오92
2012. 5. 15. 08:36
제자 구하려다 두다리 잃은 女교사에 대륙 감동 | |
[2012-05-14, 16:41:07] 온바오 | 조회수:232 |
평소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돌봐온 중학교 여교사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제자를 구하려다 자신의 두다리가 절단되고 혼수상태에 빠진 사연이 알려져 대륙을 감동시키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주요 언론은 지난 8일, 제자를 구하려다 두다리가 절단된 헤이룽장성(黑龙江省) 자무쓰시(佳木斯市)제4중학 3학년 담임교사 장리리(张丽莉)의 치료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장리리는 8일 저녁 8시 40분경, 자신의 반 학생들을 통학버스에 태우기 위해 교문 앞 건널목을 건너던 중, 건널목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추돌사고로 인해 버스 한대가 중심을 잃고 장리리와 학생을 덮쳤다. 위기의 순간에 장리리는 버스 앞에 서 있던 학생을 밀쳐내고 자신은 버스 바퀴에 깔리고 말았다. 사고 후,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장씨는 구조됐지만 두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장씨를 살리기 위해 결국 두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이후 그녀는 하얼빈시(哈尔滨市)의과대학부속제1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식은 회복되지 않았다. 그녀의 이같은 행위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가운데 주변 지인들은 "적은 봉급을 쪼개 홀어머니와 어렵게 지내는 학생에게 3년간 매일 100위안(1만8천원)씩 보조금을 지급했다", "끼니를 거른 학생에게 자신의 밥을 나눠주고 몸이 약한 학생에게 영양제를 사줬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학생들보다 먼저 등교하고, 학생들이 모두 하교한 것을 지켜본 다음에 퇴근했다"며 학생을 헌신적으로 보살폈다고 증언했다. 또한 "그녀의 어머니는 10여년 전에 죽고, 아버지 혼자서 그녀를 부양해왔다", "학생 지도를 위해 결혼한지 2년여가 됐음에도 아기를 갖지 않았다" 등 그녀의 가족사도 함께 전해져 주위를 감동시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생님이다", "너무 감동적이다", "중국에 있는 모든 교사들은 그녀를 따라배워야 한다" 등 찬사를 보내며 그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