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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직원 비명" 이민호, 中 인기 어느 정도길래

니하오92 2011. 12. 15. 08:52

"방송국 직원 비명" 이민호, 中 인기 어느 정도길래
[2011-12-14, 21:07:43]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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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이민호가 후난위성TV 버라이어티쇼 '쾌락대본영'에 출연해 팬들에게 미소짓고 있다.


배우 이민호가 중국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급 대우를 받아 그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후베이성(湖北省) 인터넷매체 홍넷(红网, 훙망)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이민호는 후난위성TV의 버라이어티쇼 '쾌락대본영(快乐大本营. 콰이러다번잉)' 녹화에 참여했다.

지난 1997년부터 방영된 '쾌락대본영'은 중국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국민 MC 허중(何炅)과 4명의 MC가 진행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중국 전역에서 수억명이 시청하는 유명 프로그램이다. 

'쾌락대본영'은 매회 3팀의 게스트가 60분 분량을 채웠지만 이날 녹화는 90분 분량의 '이민호 스페셜'로 진행돼 이민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방송국 관계자는 "평소 녹화장에 방청객 5백명을 무료로 입장시키는데 이날 녹화에는 전국 각지에서 1천5백명이 몰려와 객석을 가득 메우는가 하면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 수천명이 방송국 바깥에 이민호의 얼굴을 보기 위해 기다렸다"며 "무료 입장권의 경우 암표상에 의해 최고 5천위안(85만원)에 팔리기도 했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쾌락대본영' 프로듀서는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출연진, 제작진, 방청객, 오늘의 주인공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민호 덕분에 나는 오늘 승리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창밖으로 이민호가 보이는데 방송국 안이 폭파 사고가 난 것처럼 떠들썩했다. 방송국 직원으로 하여금 비명을 지르게 하는 연예인이 누가 있을까?"며 중국 방송가에서도 이민호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민호는 이날 '신년특집'으로 진행된 녹화 의도에 맞게 한국에서 직접 구입한 나전칠기와 메시지가 담긴 종이한복 신년카드를 사회자에게 선물했으며, 관객들에게는 복조리를 나눠줬다.

또한 중간중간 간단한 중국어를 하는가 하면 '시티헌터'의 액션신을 재연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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