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中, '명품 소비국'서 '명품 제조국'으로 변신 중

니하오92 2011. 11. 29. 08:56

中, '명품 소비국'서 '명품 제조국'으로 변신 중
[2011-11-28, 17:04:57] 온바오    

▲ [자료사진]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 [자료사진]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하이탄'의 치파오


세계 두번째 명품(사치품) 소비국인 중국이 새로운 명품 제조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베라왕(Vera Wang), 안나수이(Anna Sui) 등 유명 중국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패션 브랜드가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상하이탄(上海滩)'으로 지난 30년대 상하이에서 유행했던 치파오(旗袍) 등 중국 전통 복장을 모티브로 삼아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의 '중국풍 의류'와 잡화를 선보여 서양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치파오의 평균가가 7천위안(126만원), 전통 디자인의 가죽제품 하나가 1만위안(181만원), 양털로 된 외투 하나가 2만3천위안(416만원) 등을 호가하지만 외국인들은 '상하이탄'을 중국의 대표적 명품 업체로 꼽고 있다. 실제 베이징인타이(北京银泰)에 위치한 '상하이탄' 매장에는 적지 않은 외국인들이 옷을 감상하고 있었으며, 다수의 외국인이 '상하이탄'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상하이탄 관계자는 "치파오를 구입하는 주고객은 외국인이다"며 "이브닝 드레스나 일상복으로 중국의 치파오나 '탕장(唐裝, 남성용 중국 전통 복장)'을 선택하거나 선물용으로도 잘 팔린다"며 "중국 많은 브랜드들이 '서구식' 패션을 답습하는 반면 상하이탄은 홍콩뿐만 아니라 두바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상하이탄은 지난 1994년 홍콩에 첫 매장을 개설한 이후 뉴욕, 도쿄, 파리, 마드리드, 런던 등 패션의 중심지에 매장을 두고 있다. 이들 도시에서 39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이외에 타이완(台湾) 브랜드 Chiatzy, 홍콩 브랜드 Vivienne Tam 등도 중국의 고풍스런 디자인으로 유럽 유명 백화점에 입점했으며,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도 중국풍 스타일의 패션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