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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이라, 성매매 파문 후 첫 방송서 '모르쇠' 일관
니하오92
2011. 4. 21. 08:35
마루이라, 성매매 파문 후 첫 방송서 '모르쇠' 일관 | |
[2011-04-20, 21:17:34] 온바오 |
중국 가수 마루이라(马睿菈)가 '성매매 동영상' 파문 이후 처음 방송에 출연해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해 프로그램 녹화가 일시 중단되기까지 했다. 중국 인터넷매체 첸룽왕(千龙网)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마루이라가 스타위성TV방송국(星空卫视) 여성 토크쇼 프로그램인 '레이디과과(LADY呱呱)' 녹화에 임했다. 마루이라의 이번 방송출연은 '성매매 동영상' 파문 이후 첫 출연이라 관련 파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기대돼 주요 언론매체의 관심을 끌었다. 마루이라는 '성매매 파문'에 대해 "동영상 주인공은 자신이 맞지만 당시 장면은 최근 촬영한 영화 '구훠쯔즈이쯔당셴(古惑仔之义字当先)' 장면의 일부다"고 해명했으며, 그 이상의 설명은 피했다. 함께 출연한 매니저 옌쯔(燕子) 역시 "당시 동영상은 영화 장면을 이용해 정교하게 편집된 것이다"며 "영화 영상이 어떻게 유출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관련 기관이 나서서 동영상의 유포와 확산을 막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마루이라는 이어진 '성매매 파문'과 관련된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녹화 과정 내내 "모른다", "기억이 안난다", "답변하기 곤란하다" 등 단답형으로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사회자 질문에 딴청을 피우거나 무시하는 등 시종일관 거만한 태도를 보여 프로그램 관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녀의 매니저가 대신했다. 그녀가 녹화 내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자 사회자 쉬루이(徐睿)는 급기야 "이런 식으로 할거면 녹화 못하겠다"며 마루이라와 말다툼까지 벌어져 녹화가 잠시 중단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수습된 후, 마루이라는 녹화 말미에 "아직까지 '성매매 파문'과 관련해 제대로 된 해명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차후 영화 동영상을 비롯한 관련 자료를 가지고 공식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쉬루이(徐睿)는 녹화가 끝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루이라가 프로그램에서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프로그램이 방영되면 시청자들이 알아서 그녀에 대해 심판을 내릴 것이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마루이라는 최근 중국 인터넷에 유포된 '성매매 동영상' 파문의 주인공으로 당시 동영상에는 모 남성이 그녀와 성매매에 대한 흥정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파문이 일었다. [온바오 한태민]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