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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1일, 허페이(合肥)에 나타난 음양천(네티즌 제공) |
[SOH] 최근 중국 각지 하늘에서는 반은 구름이 끼고, 반은 맑은 현상을 보이는 ‘음양천(陰陽天)’ 현상이 자주 나타나 올림픽 이후 잦아들었던 천상변화와 관련된 속설들이 또 다시 화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심상치 않은 ‘음양천’은 11월 말부터 남부 선전(深?)에서부터 중부 허페이(合肥), 시안(西安) 그리고 북부 다칭(大慶)에 이르기까지 중국 전국 전역에서 빈번하게 나타났습니다.
목격자들은 구름 변두리가 가위로 자른 듯 정리가 잘 된데다 짧은 시간에 구름이 모여 형성된다는 점이 신기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공포가 느껴진다’, ‘상서롭지 못하다’, ‘지진 징조다’ 등 네티즌들 의견이 난무하는 가운데 ‘대기원시보’에 발표된 해외 학자들의 기고문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 다칭(大慶)에 나타난 음양천(네티즌 제공)
중국 경제위기와 흡사
미국 드렉셀대학의 셰톈(謝田) 경제학 교수는 기고문에서 최근 중국에 들이닥친 경제위기를 ‘음양천’ 현상에 비유했습니다.
셰 교수는 중공 당국이 지금까지 진실한 상황을 은폐하는 바람에 중국의 경제위기는 맑은 하늘 반쪽에 갑자기 몰려든 먹구름과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지금도 상하이와 베이징 빌딩 숲의 현혹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번 경제위기로 중국의 공장과 시장이 거의 절반 이상 마비상태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셰 교수는 중공 당국이 고속성장의 신화를 탄생시켰지만 그들 자신도 GDP수치에 얼마나 많은 거품이 들어있는지 모른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이 지금까지 두 자릿수 경제성장을 유지했던 국가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이번 경제위기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으며 강력한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골수까지 병든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셰 교수는 이번 경제위기로 중국에 현혹됐던 서방 국가들이 결국 진상을 알기 시작했다면서 ‘음양천’은 천문(天門)이 열리고 인간세상의 진실이 밝혀질 전조라고 주장했습니다.

▲ 11월 21일, 허페이(合肥)에 나타난 음양천(네티즌 제공)
인간세상의 정사대전(正邪大戰) 의미
대기원시보 칼럼 작가 장제롄(張杰連)은 중국에서는 구름이 ‘지상의 기운’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 예로 중요한 불교행사 때 나타나는 상운(祥雲)과 대지진 전에 나타나는 지진운을 예로 들었습니다.
따라서 ‘음양천’은 현재 지상의 기운이 음양 두 쪽으로 갈려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장제롄은 중공 당국이 발동한 파룬궁(法輪功) 탄압으로 인류역사상 가장 치열한 정(正)과 사(邪)의 대전이 지상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 세상이 반으로 갈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공 당국이 각종 국가적인 수단을 동원해 중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정부와 단체가 파룬궁에 등을 돌리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함과 협박, 회유를 병행해 세상을 속이고 비인간적인 탄압을 지속하고 있는 중공 당국은 심지어 장기간 대치해왔던 민주단체들과 교섭할 때도 ‘파룬궁의 편에 서지 않는다’는 보증을 최소한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장제롄은 ‘진선인(眞善忍)’을 수련하는 파룬궁과 그들을 탄압하는 중공 당국이 흑백으로 선명하게 갈리는 가운데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양심과 도덕의 시험대에 서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불안해하는 민심을 가라앉히기 위해 지난 대지진의 전조 당시처럼 “이 같은 현상은 우연히 나타난 자연현상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임소현이었습니다.